타이완 대선 D-7...'지구촌 선거의 해' 첫 가늠자
[앵커]
지구촌 슈퍼 선거의 해, 첫 테이프를 끊는 타이완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중 패권 경쟁의 최전선인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국제 정세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운전대를 잡은 차이잉원 총통, 라이칭더 후보와 대화를 나누며 차를 몹니다.
감성에 호소한 민진당의 대선 광고 영상, 반중 독립의 정견을 말할 땐 타이완 방언을 썼습니다.
[라이칭더 / 타이완 민진당 총통 후보 : 다만, 저는 국가안보를 위해 세게 나가야 할 때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타이완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자동차 열쇠를 넘겨주는 장면은 재집권의 자신감을 표현한 걸로 풀이됩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반드시 저보다 운전을 잘해야 합니다!]
[라이칭더 / 민진당 후보 : 이 사람(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이 있으니 문제 없어요.]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안목이 있군요.]
[라이칭더 / 민진당 후보 : 당신께 배운 겁니다.]
제1야당인 국민당은 민진당의 12년 연속 집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표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양안 대결 구도엔 미래가 없다며 정권교체 만이 환골탈태의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초박빙 판세 속에 속내를 숨긴 이른바 '샤이(shy) 국민당' 표심 결집을 호소합니다.
[허우유이 / 국민당 대선 후보 홍보 영상 : 전쟁의 위험을 원하지 않는 당신! 대립을 조장하는 걸 싫어하는 당신! 민진당에 실망한 당신! 중화민국을 지킵시다! 집합!]
제3 후보 커원저는 1996년 직선제 도입 이후 30년 가까이 이어진 양당 기득권을 깨뜨리자 주장합니다.
국민당과 민진당을 각각 상징하는 파랑과 녹색 대신 청록색의 민중당을 선택해 달라는 겁니다.
[커원저 / 타이완 민중당 대선 후보 : 30년 만에 처음으로 청색과 녹색을 치워버리고 타이완 역사에 또 한 번 기적을 남깁시다!]
미중 패권 경쟁의 최전선이기도 한 타이완, 선거 결과에 따라 국제 정세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류의 절반인 42억 인구가 투표하는 올해, 첫 선거란 점에서도 세계의 이목이 쏠립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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