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격투기전설 “폭발적인 정찬성 롱런엔 더 감탄”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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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가키 다케야(41)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 일본어 방송해설위원이다.
미즈가키 다케야가 WEC 밴텀급에서 일본, 나아가 아시아를 대표했다면 페더급은 한국 파이터 정찬성(37)이 있었다.
정찬성은 2011~2012년 ▲WEC 타이틀매치 경력자 레너드 가르시아(45·미국) ▲UFC 타이틀전 출신 마크 호미닉(42·캐나다) ▲훗날 UFC 라이트급(-70㎏) 잠정 챔피언이 되는 더스틴 포리에이(35·미국)를 차례로 꺾어 2013년 UFC 페더급 챔피언 도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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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가키 다케야(41)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 일본어 방송해설위원이다. 현역 시절 2009년 WEC 밴텀급(-61㎏) 타이틀매치를 경험했다.
WEC는 UFC 형제 대회사였다가 2010년 흡수됐다. 당시에는 UFC가 운영하지 않은 페더급(-66㎏) 및 밴텀급에서 월드 넘버원 수준을 인정받았다.
UFC는 2010년 11월 페더급, 12월에는 밴텀급을 추가하면서 WEC 챔피언을 그대로 왕좌에 앉혔다. WEC 두 체급 위상이 얼마나 높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정찬성은 2010년 WEC에 진출했지만,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데뷔 경기 15분 내내 벌인 난타전으로 시청자들을 열광시키며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을 얻는 등 단숨에 종합격투기 스타가 됐다.
미즈가키 다케야는 “WEC 시절에도 대단히 높이 올라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몸을 사리지 않는) 파이팅 스타일 때문에 오랫동안 기량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14년 전 정찬성을 돌아봤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찬성은 2022년에도 UFC 페더급 타이틀매치로 국내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2012년 이후 UFC 10회 연속 메인이벤트 경기 역시 한국 종합격투기선수가 다시 세우기 힘든 업적이다.
미즈가키 다케야는 “정찬성이 (누구를 상대로 몇 분을 경기하는지와는 상관없이) 항상 치열하게 싸우는 것을 보고 뭔가 ‘쾅’하고 단번에 타오르겠다는 짐작은 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 이어갈 줄은… 놀랐다”며 종합격투기 후배에 대한 존중을 표현했다.
UFC 13년 경력을 끝내는 시점에서도 페더급 공식랭킹 8위였다. 미즈가키 다케야는 “코리안 좀비로 불린 플레이 방식으로 장기간 상위권을 지킨 것은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불가능하다”며 감탄했다.
정찬성은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 남자유도 –66㎏ 동메달리스트 오미가와 미치히로(49·일본)를 꺾은 후부터 맥스 홀러웨이와 은퇴 경기까지 16년을 세계적인 종합격투기선수로 활동했다.
이시와타리 신타로는 2017년 Rizin 밴텀급 그랑프리 준우승을 차지한다. 일본 ‘라이진’은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과 4대 종합격투기 단체로 묶인다.
미즈가키 다케야는 최강 WEC 밴텀급과 페더급에서 정상을 노렸던 마지막 아시아 파이터다. 정찬성에 대한 칭찬이 적지 않은 의미로 다가오는 이유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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