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SV 클로저 듀오가 삼성서 뭉쳤다…‘73억 4500만원’ 화끈하게 푼 불펜 ERA 꼴찌의 과감한 투자, 보강에 진심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 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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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자, 삼성 라이온즈는 불펜 보강에 진심이다.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19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이 비시즌 돈다발을 제대로 풀고 있다.

삼성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38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불펜 보강을 1순위로 생각하고, 이종열 삼성 단장은 시즌 종료 직후 열심히 뛰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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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자, 삼성 라이온즈는 불펜 보강에 진심이다.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5.19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이 비시즌 돈다발을 제대로 풀고 있다. 불펜 보강에 진심이 느껴질 정도다.

시작은 김재윤이었다. 삼성은 김재윤과 4년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최대 총액 58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김재윤은 프로 통산 481경기에 나서며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재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특히 2021년 이후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로 명성을 쌓았다. 지난 시즌에도 59경기 5승 5패 32세이브 평균자책 2.60으로 활약했다.

FA 시장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었다. 4년 만에 부활한 2차 드래프트서 1라운드 LG 트윈스 좌완 최성훈, 2라운드 키움 히어로즈 양현을 뽑았다. 비록 베테랑 사이드암 우규민이 KT로 떠났지만 팀의 약점인 좌완 불펜을 보강하고 우규민의 대체자로 양현을 품는 데 성공했다.

최성훈은 LG에서만 프로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시즌은 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통산 269경기에 나서 8승 8패 2세이브 23홀드를 기록했다. 추격조, 좌타자 스페셜리스트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양현은 통산 260경기에 나서 14승 14패 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 5.05를 기록했다. 2020시즌 58경기 8승 3패 2세이브 11홀드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도 54경기에 나와 5패 8홀드 평균자책 5.05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성훈. 사진=김영구 기자
양현. 사진=천정환 기자
양도금이 발생하는 데 1라운드 4억, 2라운드는 3억이다.

이어 방출생 이민호를 데려왔다. 연봉 4500만원에 영입했다. 2012년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NC에 입단한 이민호는 KBO 통산 337경기에 등판하여 33승 24패 28홀드 31세이브 4.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민호를 불러 직접 몸 상태를 확인했다. 공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민호. 사진=김영구 기자
네 명의 선수를 품는 데 65억 4500만원을 투자했다.

삼성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일 키움의 마무리 임창민과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임창민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2008년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임창민은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키움에서 뛰면서 통산 487경기 27승 29패 122세이브 57홀드 3.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 키움에서 51경기 46.2이닝 2승 2패 26세이브 1홀드 2.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년 만에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민. 사진=김영구 기자
삼성은 “베테랑 투수 임창민 영입을 통해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진 구축과 팀 내 어린 선수들과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삼성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38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5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이 0.724였고, 7회까지 앞선 승률도 0.906으로 8위에 머물렀다. 가장 낮은 평균자책을 기록한 선수가 불혹을 넘긴 마무리 오승환이었다. 그마저도 2점대가 아닌 3.45. 기대했던 좌완 유망주 이승현은 4.98, 우완 투수 김태훈도 시즌 내내 부진을 거듭하며 7.28로 시즌을 종료했다. 아쉬웠다.

불펜 보강을 1순위로 생각하고, 이종열 삼성 단장은 시즌 종료 직후 열심히 뛰어다녔다.

이종열 삼성 단장. 사진=김영구 기자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삼성의 리빙 레전드 오승환과 계약이 남아 있다.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 꼴찌의 과감한 투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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