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대 고객 中에 원유 수출가격 올려 거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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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자국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하면서 양국간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원유 공급업자들은 중국의 경질유 구매자들에게 작년 12월과 올해 1월 인도분에 대한 할인폭을 배럴당 5.5∼6.5달러로 축소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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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이 자국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하면서 양국간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원유 공급업자들은 중국의 경질유 구매자들에게 작년 12월과 올해 1월 인도분에 대한 할인폭을 배럴당 5.5∼6.5달러로 축소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최근에는 할인폭을 4.5달러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산 원유 수출가격 할인의 벤치마크 유종은 통상 브렌트유다.
이는 작년 11월 성사됐던 배럴당 약 10달러에서 할인폭이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은 이란으로부터 적용받은 할인액은 배럴당 평균 13달러 수준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 무역회사의 한 임원은 "이번 가격 인상 명령은 이란 본국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광범위한 계약 불이행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이란에서 원유를 조달하는 중국 중개업체 측은 "이란이 일부 원유 선적을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이 가격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작년 10월 평균 하루 153만 배럴에서 11월 122만배럴, 12월 118만 배럴로 감소세를 보인다.
이란의 일일 산유량은 지난해 10월 기준 약 317만 배럴이다. 많게는 전체 산유량의 절반 정도를 중국이 사가는 셈이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는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 등으로부터 원유를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사들여 수십억 달러를 절약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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