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속도로 ‘태화강 지하로’ 연장 추진…가능성은?

김계애 2024. 1. 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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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울산시가 울산고속도로를 종점인 신복로터리에서 산업단지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심을 통과하는 산업 물류를 분산시켜 정체를 해소한다는 계획인데, 태화강 아래 터널을 뚫는 '고속도로 지하화' 방식을 정부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동탄 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인데다 소음과 매연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대체할 지하도로 건설이 한창입니다.

4.7㎞ 구간 지하 왕복 10차로 공사는 착공 7년 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와 도로공사는 막대한 토지 매입 비용 등으로 수평적 도로확장이 어려운 곳에 이처럼 지하화를 통해 도로 기능을 높이고 있는데,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고속도로도 지하로 연장하는 방안을 정부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식화했습니다.

신복로터리에서 끝나는 종점을 산업단지로 연장하면 물류 속도를 높이고 도심 정체를 해소해 일석이조라는 겁니다.

특히, 태화강을 따라 약 10여㎞ 지하로 건설하면 토지 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비용도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관련 부처하고 협의를 끝냈고, 공식 발표만 남은 상태인데…. 전체적으로 (화물차량이 도심으로) 아예 못들어오게 하려면 고속도로가 장생포까지 바로 연결하면 되겠다, 그런데 그러려면 토지 보상이나 여러가지 문제가 있으니까 태화강을 이용하자…."]

지방도가 아닌 고속도로 연장선으로 대부분 국비가 투입돼 예산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시장은 울산-언양 간 고속도로 무료화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용료를 낸 울산시민에게 혜택을 돌려준다는 의미에서 사업 추진 명분도 충분하다며 정부 부처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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