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억류 추정 이스라엘 남성 하마스 습격 당일 피살"

▲ 살해당해 시신으로 가자지구에 끌려간 니르 오즈 키부츠 주민 타미르 아다르

하마스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됐던 30대 남성 인질이 하마스가 기습공격한 지난해 10월 7일 살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오늘(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니르 오즈 키부츠(집단농장)는 인질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던 주민 타미르 아다르(38)가 습격 당일 살해당한 것을 확인했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키부츠는 그가 긴급대응팀의 일원으로 하마스 침투 경보를 받고 출동했다가 변을 당했으며 하마스가 그의 시신을 가자지구로 가져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아내와 두 아이는 무사했고 하마스에 납치됐다가 일시 휴전 기간 석방된 야파 아다르(85)가 그의 할머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켜 학살을 자행하고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250여 명을 인질로 납치했습니다.

이중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 외국인 등 민간인 인질 105명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진 일시 휴전 기간에 풀려났습니다.

이후 3명은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살로 숨졌고 8명은 시신으로 수습됐습니다.

일시 휴전에 앞서서는 미국인 모녀 2명과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 2명이 석방됐고 이스라엘 여군 1명이 구출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공격 이후 실종자로 분류했던 민간인 3명이 가자지구에 끌려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현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132명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타임스오브이스라엘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