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우리카드 잡은 대한항공 자신감 충전 “아직도 강한 배구 할 수 있다”

김하진 기자 2024. 1. 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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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

“우리는 아직도 강한 배구를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줬다.”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선두 우리카드를 잡으면서 선두 탈환의 불씨를 살렸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0(25-22 25-14 25-16)으로 승리했다. 승리에서는 변동이 없지만, 3위 대한한공(승점 38점)은 선두 우리카드(승점 42점)와 거리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우리카드전에서 시즌 3연패 끝에 얻은 승리였다.

이날 한 경기 승패로 양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대한항공은 자신감을 찾았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저희는 아직도 강한 배구를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흐뭇해했다.

이날 정지석이 시즌 처음으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팀 사정상 경기 직전 정해졌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

28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임동혁도 “경기 시적 전부터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이런 마음가짐으로 한다면 대한항공에 어울리는 순위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KOVO 제공

우리카드는 분위기가 꺾였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 관리 못한 감독의 책임”이라면서도 “선수들이 뭔가 모르게 잘 안 맞는다. 우리 선수들의 실력을 잘 아는데 1위로 뭔가 모르게 분위기가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건 선수들이 자기를 관리할 줄 알아야한다. 부상도 나오고 감기 걸린 선수도 나오고 이상하다. 팀 분위기를 빨리 추스려야할 것 같다”고 했다.

우리카드의 다음 경기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OK금융그룹과의 경기다. 신영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대한항공처럼 개개인적인 능력이 그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이걸 어떻게 가긴 가야하는데 지금은 고민이 된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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