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폭탄테러 용의자 체포"…"IS에 복수하라" 연호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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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내무부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폭탄 테러를 감행한 용의자를 테러 발생 이틀 만에 무더기로 체포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지드 미라흐마디 이란 내무부 차관은 현지 국영통신에 "5개 주 내 5개 도시에서 다양한 용의자들이 체포됐다"면서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3일 이란 남동부 케르만의 모스크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사령관 추모식장에서 두차례 폭발이 발생해 최소 84명이 숨지고 280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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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이란 내무부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폭탄 테러를 감행한 용의자를 테러 발생 이틀 만에 무더기로 체포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희생자 장례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테러 배후를 자처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복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마드 바하디 이란 내무부 장관은 이날 현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유능한 정보기관이 이번 테러에 연루된 일당에 대한 매우 유력한 단서를 찾았다"면서 "테러에 가담한 일부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바하디 장관은 체포된 용의자들의 정확한 인원과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지드 미라흐마디 이란 내무부 차관은 현지 국영통신에 "5개 주 내 5개 도시에서 다양한 용의자들이 체포됐다"면서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3일 이란 남동부 케르만의 모스크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사령관 추모식장에서 두차례 폭발이 발생해 최소 84명이 숨지고 280명이 부상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대외작전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을 지낸 솔레이마니는 지난 2020년 1월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
IS는 테러 발생 하루 뒤인 4일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시아파 맹주 이란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다. 2022년 이란 남부 쉬라즈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총격으로 13명을 사살한 이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멈췄다가 2년 만에 재개했다.
이날 케르만의 한 모스크에선 희생자 장례식이 엄수됐다. 이 자리에서 호세인 살라마 IRGC 사령관은 "테러범들이 어디에 있든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장례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연신 "복수"를 외치는 화면이 국영방송 전파를 탔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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