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 장애’ 알뜰교통카드 서비스...13시간 만에 복구
최대 마일리지(800m 기준) 지급 검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정부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알뜰교통카드’ 서비스가 5일 시스템 장애로 인해 이용이 중단됐다가 약 13시간 만에 복구됐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에 비례해 정부에서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할인을 받기 위해 알뜰교통카드 모바일 앱에 접속해 출발·도착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날 시스템 장애로 이용자들이 정보 입력을 할 수 없었다. 이에 국토부는 접속 장애로 출발·도착을 기록하지 못한 이용자들에게 최대 마일리지(800m 이동 기준)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알뜰교통카드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접속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복구는 약 13시간 10분만인 이날 오후 10시 10분쯤 완료됐다. 국토부는 “초동 복구 작업을 한 뒤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일부 미비점이 발견돼 추가 복구 작업을 하면서 시스템 정상화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지연됐다”며 “이번 장애가 알뜰교통카드 데이터베이스(DB)의 기능상 결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DB에 기록된 정보가 일정 수준 이상 쌓이면 자동으로 정리해 주는 기능에 문제가 생겼고, 이로 인해 시스템 장애로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국토부 측은 “추가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장애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이용자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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