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92발 포탄으로 해상사격훈련, 대한민국 기동훈련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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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포격훈련을 실시한 북한 군이 192발 포탄으로 사격훈련을 했으며 이는 우리 군에 대응한 훈련이라고 밝혔다.
보도문은 이어 "우리 군이 조선 서해의 그 무슨 해상완충구역이라는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수역으로 해안포사격을 했다는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주장은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완전한 억지주장이며 대피와 대응사격놀음을 벌린 것 역시 우리 군대의 훈련에 정세격화의 책임을 들씌우려는 상투적인 수법"이라며 "해상 실탄 사격 방향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간접적인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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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포격훈련을 실시한 북한 군이 192발 포탄으로 사격훈련을 했으며 이는 우리 군에 대응한 훈련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사격 훈련이 백령·연평도에 어떠한 간접 영향도 없었다고 강조하면서도, 북한 군에게 더이상 민족 개념은 없다고도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오후 8시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보도’를 게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북한 군 총참모부 명의 보도문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비준에 따라 조선인민군 제4군단 서남해안방어부대, 구분대들은 1월 5일 9시부터 11시까지 13개 중대와 1개 소대 량의 각 구경의 포 47문을 동원하여 192발의 포탄으로 5개 구역에 대한 해상실탄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은 오늘 오전 9시경부터 11시경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문은 이어 “우리 군이 조선 서해의 그 무슨 해상완충구역이라는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수역으로 해안포사격을 했다는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주장은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완전한 억지주장이며 대피와 대응사격놀음을 벌린 것 역시 우리 군대의 훈련에 정세격화의 책임을 들씌우려는 상투적인 수법”이라며 “해상 실탄 사격 방향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간접적인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보도문은 “서남해상에서의 해상실탄사격훈련은 새해 벽두부터 5개 군단관하 부대, 구분대들을 동원하여 전 국경선부근에서 그 무슨 대응태세 과시를 떠들며 대규모적인 포사격 및 기동훈련을 벌려놓은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군사행동에 대한 우리 군대의 당연한 대응행동조치라고도 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은 정세격화의 책임 따위를 운운하는 부질없는 짓을 걷어치우고 스스로 화를 자초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적들이 소위 대응이라는 구실 밑에 도발로 될수 있는 행동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대는 전례없는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보여줄 것”이라며 “민족, 동족이라는 개념은 이미 우리의 인식에서 삭제됐다”고 덧붙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 군 발표에 대해 “민족, 동족개념의 인식 삭제 하에서 맞대응 행동을 예고하고 있으며 도발과 대응 관련 남북한이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철지난 냉전시대의 전형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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