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영하 40도 한파…영국·프랑스에선 홍수와 폭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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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주요 도로가 얼어붙고 수천 가구가 정전을 겪었습니다.
또 유럽 중북부에는 또다시 폭우가 쏟아져 인명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홍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중북부 등은 작년 연말 쏟아진 폭우로 인해 홍수 피해를 봤는데, 최근 며칠간 또다시 비가 쏟아져 재차 홍수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작년 11월과 12월에 홍수가 났던 북부의 여러 마을이 또다시 물에 잠겨 이재민 수백 명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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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주요 도로가 얼어붙고 수천 가구가 정전을 겪었습니다.
또 유럽 중북부에는 또다시 폭우가 쏟아져 인명사고까지 발생하는 등 홍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5일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핀란드 에논테키오 지역의 기온은 영하 43.1℃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주에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평년을 밑도는 이례적 한파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요금도 폭등했습니다.
이날 핀란드의 평균 전력 가격은 Mwh당 890.53유로로, 직전 최고치인 2010년 505.68유로를 한참 웃돌았습니다.
핀란드 경제부는 "현물 계약을 맺은 고객의 경우 (5일의) 전기요금이 평균 하루치 요금의 20배 비쌀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웨덴 공영 라디오도 현지 기온이 영하 38℃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40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남부지역에서는 도로 결빙·폐쇄로 귀가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도로 위 차 안에서 밤을 보내거나 인근 실내 경기장으로 대피했습니다.
덴마크에선 서부와 북부에 강풍과 눈이 불어닥쳤고, 노르웨이 오슬로와 덴마크 코펜하겐을 왕복하는 여객선 크라운 씨웨이호는 한파 영향으로 지난 3일 코펜하겐에 정박하지 못했습니다.
독일 중북부 등은 작년 연말 쏟아진 폭우로 인해 홍수 피해를 봤는데, 최근 며칠간 또다시 비가 쏟아져 재차 홍수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작년 11월과 12월에 홍수가 났던 북부의 여러 마을이 또다시 물에 잠겨 이재민 수백 명이 발생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낭트시 인근에서 73세 남성이 부분적으로 물에 잠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일 빵을 사러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습니다.
영국에서는 잉글랜드 중부, 특히 노팅엄셔의 트렌트강 인근에서 광범위한 홍수가 발생하고 남부 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영국 전역에 발령된 홍수 경보만 220건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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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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