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합니다" 이세영, 조선으로 돌아갔지만 배인혁 못 살렸다 ('열녀박씨')[종합]

김준석 2024. 1. 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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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이세영이 조선을 돌아갔지만, 배인혁은 또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는 박연우(이세영)가 강태하(배인혁)을 살리기 위해 조선으로 돌아갈 결심을 했다.

강상모(천호진)는 기억을 잃고 다행증이 됐다. 다행증이란 현재의 객관적인 상황과는 상관없이 과도하게 행복감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아들도 회사도 다 잊었는데 행복하다"는 강상모는 강태하(배인혁)에게 "아들은 평생 나를 용서 못 할거다.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면서, '행복'을 바랬다. 이에 강태하는 "누군가를 용서못하고 살아가는건 고통이니까. 할아버지도 그만 미워하려한다. 방식은 잘못 됐지만 날 사랑하신건 아니까"라고 이야기 했고, 박연우(이세영)도 "할아버지가 조금이라도 덜어주길 바랬다. 미움도 원망도 다 놔주고 이젠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앞서 박연우는 천명(이영진)으로부터 이곳에 온 지 백일이 되는 날, 조선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시간의 문이 열린다는 것과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전생에서처럼 강태하의 심장이 멈춘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박연우는 강태하를 위해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미담(김여진)에게 서책을 돌려주며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게 이치라면 따라야죠. 그래야 소중한 걸 지킬 수 있으니까. 제가 다시 돌아가야 태하 씨가 살 수 있다. 그 사람 살릴 방법 이 것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민대표(진경)이 이사들을 움직여 회장 자리에 오르려 하자, 강태민(유선호)는 "잘못한건 결국 돌아오게 돼있다. 그만하자 엄마"라며 설득했다. 결국 민대표는 SH의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더불어 보유한 주식을 강태하에게 넘기고 대표로 추천했다. 이유를 묻는 강태하에게 "SH는 내 전부다. 그나마 네가 최선의 선택일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강태민은 "그동안 수고하셨다. 오해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민대표는 "내가 널 미워한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태민인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박연우는 강태하에게 돌아갈 결심을 밝혔다. "천명이 큰 걸 잃는 대신, 먼 길을 떠나 원하는 것을 얻을 거라고 했는데, 내 이름으로 사는 것도 벅찬 설렘도 그리고 당신을 (얻었다)"라고 말하며, "그래서 이제 나의 조선으로 돌아가려고. 내가 가야 당신이 사니까요. 이제 더는 아프지 않을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절대 안된다"는 강태하에게 박연우는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당신을 살리기 위해서니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태하는 "내가 당신을 어떻게 보내요. 싫어요. 연우씨 제발 그러지 말아요. 당신 없이 사는 것 보다 죽는게 낫다"며 매달렸다.

박연우는 "내가 없어도 태하 씨 괜찮다. 힘들고 아파도 제 발로 우뚝 서서 뜨거운 심장으로 살아 갈거에요. 나도 그 곳에서 그럴거니까"라고 설득했다.

이후 박연우는 자신을 피하는 강태하에게 "나는 당신을 살릴 수 있는데,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그러고도 내가 괜찮을 것 같나"면서 "배롱꽃이 질 때까지 보름 정도 남았다. 내겐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니 제발 이러지 말아라"고 이야기했다.

박연우를 보내주려는 결심을 한 강태하는 "우리가 사랑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사월(주현영)에게 주민등록증을 만들어주고 여기 남으라고 했다.

또한 강태하는 박연우와 자신의 어린시절 추억의 장소에서 함께 데이트를 했다. 강태하는 "연우 씨와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은 절대 잊지 못할 거다"라는 마음을 고백했고, 박연우 역시 "당신이 머물고간 모든 순간들을 기억할게요"라고 이야기했다.

강태하는 "당신을 잡지 못한 걸 후회할거다. 그러니까 서둘러서 와요. 여기서 기다릴게요"라고 이야기했고, 박연우는 "은혜합니다.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하룻밤을 보냈고, 마지막 배롱꽃이 떨어졌다.

그리고 박연우는 조선에서 눈을 떴다. 혼례 열흘 전에 일어난 박연우는 사월이는 존재하지 않는 사실에 안심했다. 이후 혼례 전 강태하를 만나 어머니가 주신 탕약 안에 독이 들었다고 이르며, 은비녀와 해독제를 건냈다. 그러면서 "저는 도련님을 꼭 살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혼례 한 첫날 밤, 강태하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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