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의식 희미한채 車에서 발견...옆엔 술병·잿가루 담긴 양동이

김석모 기자 2024. 1. 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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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포동 /SBS플러스

원로배우 남포동(80)씨가 경남 창녕군의 한 주차장에서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로 발견돼 119에 구조됐다.

5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4분쯤 경남 창녕군 부곡면 창년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서 “차안에 사람이 혼자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는 차량의 창문을 부수고 이 남성을 구조했다. 당시 차량 내부에서는 술병과 잿가루가 담긴 양동이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차량 안에 있던 남성은 원로배우 남포동씨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가 말은 하지만 의식이 명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남씨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영화 투캅스 2·3 등 1980∼2000년대에 걸쳐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한 원로배우다. 하지만 사업실패 등으로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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