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류의 범죄’ 스토킹을 해부하다

송용준 2024. 1. 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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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를 사는 신인류는 몇 번 클릭으로 누군가의 뒤를 쫓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 쫓기기도 한다.

이 책은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그 제자들이 힘을 합쳐 '신인류의 범죄'로 떠오른 스토킹을 파헤쳤다.

책에서는 스토킹 사회에 대한 진단, 스토킹의 범죄 뿌리, 스토커의 심리 분석과 행동 유형, 한국형 스토커의 특징 등을 훑어간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스토킹 처벌법이 통과되기까지 22년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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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이수정 외/지식의날개/1만8000원

현대 사회를 사는 신인류는 몇 번 클릭으로 누군가의 뒤를 쫓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 쫓기기도 한다. 그래서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

이 책은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그 제자들이 힘을 합쳐 ‘신인류의 범죄’로 떠오른 스토킹을 파헤쳤다. 책에서는 스토킹 사회에 대한 진단, 스토킹의 범죄 뿌리, 스토커의 심리 분석과 행동 유형, 한국형 스토커의 특징 등을 훑어간다. 여기에 더해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되는 피해자의 정신적 상처와 회복을 위한 지원까지 스토킹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스토킹 처벌법이 통과되기까지 22년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이수정 외/지식의날개/1만8000원
무엇보다 스토킹 피해자들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시선이 눈에 띈다. 피해자들은 사회적으로 팽배하게 형성돼 있는 스토킹 범죄 및 범죄 피해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 때문에 차마 힘들다는 표현을 하지 못하고 고통을 꾹꾹 눌러 담기도 한다. 또는 힘들어하는 자신을 바라봐야만 하는 가족 및 친구들이 걱정되어서 가슴이 타들어 가지만 일부러 괜찮은 척하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들은 “스토킹 피해자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힘들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를 정형화된 틀에 끼워 맞추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록에 피해자가 지원받을 수 있는 여러 기관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이유가 보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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