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코로나19 때 극찬한 '신의 선물'..."복용자 1만7000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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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치료제로 주목받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인해 1만7000명이 숨졌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 시각)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프랑스 리옹 1대학(클로드 베르나르대)과 캐나다 퀘벡대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생물의학·약물치료'에 코로나19 1차 유행기간이던 2020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받은 코로나19 환자 중 1만699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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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치료제로 주목받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인해 1만7000명이 숨졌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의 선물’ ‘게임 체인저’라며 극찬했지만 실제 효능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4일(현지 시각)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프랑스 리옹 1대학(클로드 베르나르대)과 캐나다 퀘벡대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생물의학·약물치료’에 코로나19 1차 유행기간이던 2020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받은 코로나19 환자 중 1만699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공개했다.
연구팀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광범위하게 처방된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미국과 프랑스와,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튀르키예 등 6개국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사망 추정치 집계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된 연구 결과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토대로 각 국가의 코로나19 관련 입원 데이터,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노출 정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된 상대적 사망 위험 증가를 분석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원래 말라리아 예방과 치료, 류머티스관절염과 루푸스병 치료에 쓰이는 약이다. 프랑스의 감염병 학자인 디디에 라우 박사가 수십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이 약물과 다른 항생제의 조합으로 치료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 치료 효과가 없고 부작용을 야기한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 의료계는 더는 이 약을 코로나19 치료로 권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분석 기간과 국가를 한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약물로 인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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