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연승 ‘50점 고지 선착’…대한항공 선두 추격 시동
남자부 대한항공, 임동혁 27득점 맹폭…선두 우리카드 잡고 4연패 ‘시동’
수원 현대건설이 3연승으로 여자부 선두를 질주했고, 인천 대한항공은 남자부 선두 추격의 불을 당겼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지옥의 원정’ 6연전 마지막 경기서 공격수 5명이 고른 활약을 펼쳐 부키리치가 14득점으로 부진한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3대0(25-17 25-18 25-12)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이로써 지난달 중순부터 원정 6연전에 나섰던 현대건설은 5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16승5패로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에 도달, 전날 화성 IBK기업은행에 3대2 진땀승을 거둔 2위 인천 흥국생명(16승5패·승점 44)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려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블로킹과 서브, 공격 성공율서 모두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를 압도하며 초반부터 기선을 잡은 끝에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 8-7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고 위파위·정지윤의 오픈공격 성공으로 19-12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뒤, 양효진의 연속 오픈공격 성공에 이어 상대의 범실이 잇따라 25-17로 먼저 세트를 가져왔다.
이어 현대건설은 모마·위파위의 잇따른 오픈 공격 성공으로 3-0 리드를 잡은 후 부키리치가 맹공을 퍼부은 도로공사에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이후 팽팽히 맞서던 세트 중반 위파위의 연속 오픈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이 잇따르면서 25-18로 세트를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유리한 경기를 이끈 현대건설은 3세트서 공격수 4명이 고르게 득점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14-4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해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지켜간 현대건설은 24-12 더블스코어서 위파위가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블로킹(8-4)과 서브 득점(10-3), 팀 공격 성공률(53.24%대 34.48%) 등 모든 부문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압도, 파죽의 3연승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한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인천 대한항공이 임동혁의 27득점 활약을 앞세워 마테이가 13득점에 그친 선두 서울 우리카드를 3대0(25-22 25-14 25-16)으로 완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3위 대한항공은 12승9패, 승점 38로 2위 삼성화재(14승6패·승점 38)와 승점 차를 지우며 우리카드(15승6패·승점 42)와의 격차를 4점으로 좁혀 4연속 통합우승을 향해 희망의 날갯짓을 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오늘 서브가 잘 들어갔고 리시브도 비교적 좋았다”라며 “세터 한선수의 볼배급이 좋았고,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정지석이 비교적 좋은 경기를 펼쳐줘 예상 밖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곳을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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