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환자 이송·전원, 강압·협박 없어” 반박
뉴시스에 따르면 김지호 정무조정부실장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와 함께 입장을 담은 글을 올려 "먼저 부산시소방본부가 응급 환자 이송을 참 잘했다. 부산대 외상센터도 응급 진료를 참 잘했다. 서울대 외상센터 역시 응급 진료를 참 잘했다"고 평가했다.
김 부실장은 환자 전원 관련해 "환자의 부상은 테러 암살시도로 인하여 발생한 상황으로, 환자는 2달 전 장기간 단식투쟁로 인한 치료를 받았고 검찰 수사 및 재판을 받고 있었다"며 "부상 시 대량 출혈이 있었고 부상 부위가 급소인 목이자 정치 생명이 걸린 목소리 기관인 성대 부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 치료에 있어 의술도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복잡하고 특수한 상황을 고려할 때 정신적 지지를 해줄 가족의 간호가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저는 환자의 보좌를 담당하는 업무를 했지만, 법적으로 친족이 아니고 정신적 지지를 해줄 수 있는 친밀한 가족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 보호자를 대신할 보좌진으로서 환자가 정신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가족의 간호를 받을 수 있게 병원에 요청한 것이 위법하며 윤리적으로 비난받고 사과해야 할 일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도 부산대병원에 가능하다면 환자가 가족의 정신적 지지를 받고 간호받을 수 있는 환자주거지 인근인 서울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검토 요청했다"며 "요청에 부산대 외상센터 의료진이 전원의뢰서 작성하여 관련 자료를 저에게 발급하였고, 닥터헬기 호출해서 잘 이송하였고, 잘 치료받고 환자가 회복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의료인이 아니라 전원을 결정할 수 없고 이송수단으로 앰블란스, 기차, 닥터헬기, 항공기를 결정할 권한이 없고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연락처도 모른다"고 했다.
김 부실장은 "제가 부산대 외상센터에 환자 전원을 강요하고 협박하고 강압을 써서 진행이 된 건인가"라며 "닥터헬기에 부산대 외상센터 의사를 제가 탑승시켰나, 부산대에서 탑승시켰나. 응급환자의 치료가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일반인이 의료인에 판단을 따르지 않을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런 적이 없다. 가족의 얼굴을 보고 응급수술을 환자가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가족의 바램을 병원 측에 이야기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가 30분안에 사망 위험에 있어 수술을 당장 해야한다 결정하면 당연히 그에 따랐을 것이고, 부산에서 수술원칙에 따라 가족이 부산까지 내려올 승용차, 버스, 기차를 이용하여 4~6시간이 걸려 가족을 보고 수술실에 들어가야 한다고 의료인 결정했다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저는 의료인이 아니니까"라고 강조했다.
또 "제가 만약 부산대 외상센터 의사들이 납득하지 못할 가족 측 바램을 전달했다면 부산대 외상센터에서 거절하고 저에게 '자의 퇴원서'를 요구해야 했지 않나. 그런데 그런 요구는 없었다"고 했다.
김 부실장은 제기된 논란에 대해 "부산대 외상센터에서 결정하고 시행한 의료행위에 대해서 왜 조선일보와 부산의사회는 의료행위의 결정권이 없는 저와 민주당을 비난하나"며 "부산대 외상센터 의료진들은 진료를 잘해 놓고 왜 자신이 행한 의료행위를 특혜라 비난하고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하나"라고 따졌다.
그는 "부산대는 국립대로 교육부 산하 정부기관이며 부산소방본부도 정부기관이다"며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정부기관이며 윤석열 대통령은 사건 당일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정부기관에 공개 지시했다"고도 말했다.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 지원은 대통령이 정부기관에 내린 지시에 따라 행해진 것임을 강조한 셈이다.
이어 "물론 저는 윤석열 정부 누구에게도 대통령의 지시를 요청한적이 없다"며 "조선일보와 부산시의사회는 선후 관계를 잘 파악해서 올바른 대상에게 특혜 의혹과 전원의 문제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줬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래도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보건복지부와 부산대외상센터 관할 보건소에 환자전원과 닥터헬기 이송의 불법성에 대해서 조사 의뢰 하시면 명쾌하게 밝혀질 일이다"며 "서로간 주장과 말씀을 할 일이 아니니 즉각 실행해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부산대외상센터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여 시행한 의료행위에 대하여 감사할 따름"이라며 "당시 저에게 부산대 외상센터 의료진은 이재명 대표의 생명을 구한 '신'처럼 보였고 믿고 의지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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