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노 잡고 시즌 최다 10연승 질주…20승 고지에 단독 2위 굳건히

박효재 기자 2024. 1. 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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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오재현과 자밀 워니가 5일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의 상승세를 어느 팀이 저지할 수 있을까. SK가 직전 경기 리그 선두 원주 DB를 잡은 소양 소노까지 잡으며 이번 시즌 최다인 10연승을 질주했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7-61, 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0승(8패) 고지를 밟으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팀의 에이스 김선형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결장했지만, 주 득점원 자밀 워니가 23점 15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다한 가운데 오재현(14점), 안영준(12점), 최부경(11점)까지 고르게 득점이 터지면서 대승을 거뒀다.

소노는 주포 전성현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 된 에이스 이정현까지 투입했지만, SK의 짜임새 있는 공격에 눌렸다. 이날 패배로 19패째(10승)를 당하며 7위로 한 계단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

SK는 경기 초반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고 8점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소노는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이정현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SK는 오세근과 볼핸들러로 투입된 고메즈 딜리아노가 활약하면서 26-16을 만들며 오히려 격차를 더 벌린 채 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SK는 소노의 장기인 3점을 틀어막으면서 상대 턴오버를 틈타 쿼터 중반 더블 스코어 이상(41-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소노 김민욱, 다후안 서머스의 3점이 꽂히면서 리드 폭이 줄었지만, 47-33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더 나은 경기력으로 격차를 벌렸다. 속공에 의한 득점(6-2), 상대 턴오버를 이용한 득점(6-0),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4-2) 모두 앞서며 상대를 압도했다. 쿼터 막판 워니의 2점까지 더해 리드 폭을 21점 차(69-48)로 늘렸다.

SK의 속공과 상대 실책을 이용한 공격은 불을 뿜었다. 경기 종료 2분 20여 초를 남겨두고 워니와 오세근을 빼주며 체력 안배를 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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