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가 어린이 놀이터로…전남 첫 ‘공공형 실내놀이터’
[KBS 광주] [앵커]
추운 겨울철이면 아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실내놀이터 생각 많이 하실텐데요.
전남지역은 실내 어린이놀이시설이 인구대비로도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수 지역에 전남에선 처음으로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들어섭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전하게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입니다.
파도 모양의 대형 미끄럼틀부터 커다란 그물망 놀이 기구까지 다양한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만 3살 이하의 영아 전용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폐교된 초등학교 분교장 건물이 놀이터로 변신한 겁니다.
[이진희/놀이터 인근 주민 :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플레이랜드나 이런 곳을 많이 이용했는데 시대가 흐르다보니 이렇게 좋은 시설을 시에서 제공한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혜택이 많이 돌아가서 너무 좋습니다."]
놀이터 시설 설치는 롯데그룹의 사회공헌 사업 지원을 받아 어린이재단 등이 맡았고, 운영은 여수시가 하는 공공형 실내놀이터입니다.
12개월 이상부터 미취학 어린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실내놀이터는 전남 지역이 인구 대비로도 전국에서 가장 적은 편이고 공공형은 아직 운영되는 곳이 없습니다.
여수시는 개관 행사를 먼저 했지만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검사를 거치지 않아 실제 운영은 미뤄졌습니다.
[박애경/여수시 보육정책팀장 : "안전점검이나 검사과정을 거쳐서 2월 말이나 3월 초 따뜻한 봄에 아이들을 맞이할 계획입니다."]
서울이나 세종, 대구, 강원도 등에 이미 공공 실내놀이터가 여러 곳 운영 중입니다.
전라남도는 공공형 실내놀이터 시설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 인력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를 지난해 11월 시행했지만 구체적인 지원 계획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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