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이강인-구보, 아시안컵 개막 전부터 엇갈린 행보
[앵커]
아시안컵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우리 대표팀과 라이벌 일본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강인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우리나라는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반면, 일본은 이강인과 동갑내기인 미드필더 구보의 인터뷰 논란과 부당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안컵 개막까지 일주일을 앞둔 선수들의 얼굴은 밝았습니다.
[이순민 : "굿모닝~"]
주장 손흥민도 적응이 쉽지 않은 더운 중동 날씨지만.
[손흥민 : "근데 너무 덥네요."]
수비수 김민재가 웃으며 장난을 치는 등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프랑스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강인도 오늘 오후 아부다비 훈련캠프에 합류해 담금질을 시작했습니다.
반면에 일본은 시작부터 뒤숭숭합니다.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벌써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린, 일본의 간판스타 구보는 최근 논란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구보/일본 대표팀 : "저에게 월급을 주는 팀은 레알 소시에다드지만, 이런 대회(아시안컵)는 전화가 오면 참석할 의무가 있어요. 그래서 강제로 가야 합니다."]
아시안컵 차출이 못마땅하다는 취지의 이 발언에 일본 축구팬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구보는 합류 직전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동갑내기 이강인과 구보는 스페인 유소년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로 한일 양국의 대표적인 차세대 스타입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 임하는 두 선수의 자세가 엇갈린 것처럼, 한일 양국의 분위기도 시작부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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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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