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퓨처스리그] '가장 배고팠던' KB스타즈, 정규리그로 탄력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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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퓨처스리그 우승으로 정규리그까지 탄력을 이어간다.
청주 KB스타즈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티켓링크와 함께하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퓨처스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결승전에서 69-58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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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퓨처스리그 우승으로 정규리그까지 탄력을 이어간다.
청주 KB스타즈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티켓링크와 함께하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퓨처스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결승전에서 69-58로 승리했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고현지(182cm, F) 부상 악재를 이겨냈다.
KB스타즈는 지난 2일 치러진 인천 신한은행과 퓨처스리그 예선 첫 경기에서 68-63로 승리했다. 지난 3일 용인 삼성생명과 예선 두 번째 경기도 63-49로 완승했다. 상대적으로 센터가 부족한 KB스타즈 퓨처스리그 선수단이었음에도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던 게 승인이었다.
2023~2024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고현지(182cm, F) 역할이 컸다. 고현지는 예선 두 경기에서 평균 11점 5.5리바운드 2.5어시스트 0.5스틸 3.5블록슛으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깡마른 체형이지만, 압도적인 운동 능력과 활동량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그러나 고현지는 결승전 시작 후 8분 32초 만에 오른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짧은 시간 동안 7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불의의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야만 했다.
KB스타즈는 높이 열세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예선 2경기에서 3분 55초만 소화했던 안정현(181cm, F)을 제외하면, 사실상 성혜경(177cm, F)이 팀 내 최장신 선수였다. 박소희(178cm, F)에게 골밑 득점을 계속 허용했고, 김하나(180cm, C)와 고서연(171cm, F)에게 리바운드를 계속 내줬다.
그럼에도 KB스타즈는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참여로 세컨드 찬스를 창출해 냈다. 이채은(171cm, G)을 비롯한 가드진이 림을 향해 뛰어 들어갔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단단했던 하나원큐 방패도 계속 두드렸다.
KB스타즈의 계속된 노력은 3쿼터에 빛을 발했다. 에너지 레벨 싸움에서 앞섰던 KB스타즈는 조금씩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수비 안정화는 공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윤미(172cm, F)가 외곽에서 림을 폭격했다.
승기를 잡은 KB스타즈가 4쿼터에도 에너지 레벨을 유지했다. 마지막 4쿼터 10분 내내 루즈 볼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적극성을 유지했다. 마지막까지 하나원큐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KB스타즈를 우승으로 이끈 오정현 코치가 경기 후 "(양)지수나 (이)윤미, (이)채은이와 (신)예영이는 이미 정규리그에서 기회를 받고 있다. 그 선수들은 자신감을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혜주나 (고)현지도 언제든지 정규리그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다. (김완수) 감독님도 혜주와 현지 성장을 지켜보고 계신다. 어린 선수들이 퓨처스리그에서 자신감을 얻은 게 소득이다"며 기뻐했다.
KB스타즈는 통합 우승을 이룬 2021~2022시즌에도 비시즌 어린 선수들의 박신자컵 우승으로 탄력을 받았다. 정규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배고픈 선수들이 퓨처스리그 경험으로 정규리그에도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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