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임기 중 R&D 예산 대폭 확대”…“예산 회복 방안은?”
[KBS 대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들어 "임기 중 연구 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거듭 밝히며 미래 기술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연구 현장에서는 정부가 올해 연구 개발 예산을 유례없이 삭감한 상황에서 앞 뒤가 맞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회복 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기 중 연구 개발 예산의 대폭 확대'를 연이틀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
인공지능과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미래전략기술 투자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 임기 중에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는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 열린 토론회에서도 한 참석자가 연구 개발 예산의 장기 투자 필요성을 제기하자 역시 비슷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정말 R&D(연구·개발)가 국민 경제를 살찌우는 방향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제도 개선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과학기술계 연구자들은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 예산을 4조 6천억 원이나 대폭 삭감한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당장 기존 연구 평가에 따라 연구 기간 축소나 중단이 불가피할 만큼 연구 환경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출연연구원 연구자/음성변조 : "굉장히 불안감과 분노가 섞여 있는 거 같고요 전반적으로. 더 이제 (외부 과제를)수주해야 할 필요성이 늘어난 거죠."]
연구노조도 즉각 비판 논평을 냈습니다.
[이광오/공공연구노조 조직실장 : "전례 없이 연구개발비를 대폭 삭감해놓고 즉석에서 다시 임기 내에 연구개발비를 대폭 늘리겠다고 하는 얘기는 연구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노조 측은 정부에 구체적인 연구개발 예산 회복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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