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양주서 다방 업주 피살…동일범 확인 공개수배

박근태 기자 2024. 1. 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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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에서 혼자 다방에서 일하던 60대 여성 2명이 일주일 사이 잇달아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5일 지문 감식 결과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임을 확인하고 용의자 이모 씨(57)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은 지문 감식을 통해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지난해 12월 30일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 다방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업주 살해 사건과 동일범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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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지역에서 야간에 홀로 다방 영업을 하던 60대 여성 업주 2명이 6일 간격으로 잇달아 살해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을 확인한 결과 고양시와 양주시 다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이 동일인으로 확인돼 용의자 이모(57)씨를 공개수배하고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일산서부경찰서

경기 북부에서 혼자 다방에서 일하던 60대 여성 2명이 일주일 사이 잇달아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5일 지문 감식 결과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임을 확인하고 용의자 이모 씨(57)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반경 경기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의 한 다방에서 60대 여주인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발견 당시 몸 곳곳에서 폭행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문 감식을 통해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지난해 12월 30일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 다방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업주 살해 사건과 동일범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범행 당시 피해자 저녁까지 혼자 영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두 피해자 모두 공통적으로 신체 곳곳에 심각한 폭행 흔적과 목이 졸려 숨졌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씨가 과거 여러 차례 절도 전과가 있고 지난해 11월 출소해 현재 마땅한 직업이 없어 금품을 노린 범죄일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 중이다. 하지만 이씨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은 데다 휴대전화를 쓰지 않고 현금만 사용하고 있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용의자 이씨는 키 170㎝ 정도에 민머리를 하고 있다. 당시 프로스펙스 운동화와 모자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옷을 갈아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이씨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거나 신고를 한 사람에게는 최고 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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