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재개발 2단계 ‘하반기 착공’ 가능할까?
[KBS 부산] [앵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이후 북항 재개발 2단계가 추진 동력을 잃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부산을 찾은 강도형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차질 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엑스포 유치에 실패하면서 후폭풍이 가장 거센 곳은 북항재개발 2단계입니다.
자성대부두를 비롯해 부산진역 일대까지 아우르는 228만㎡ 규모에, 예산 4조 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인데 엑스포 주 무대라는 후광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업비 증가라는 복병도 만났습니다.
참여기관은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추가 사업비가 1조 원 이상 나올 경우 이탈 기관도 나올 것으로 우려됩니다.
그러나 부산시는 올 상반기에 실시 계획을 승인하고 하반기에는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임경모/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 "우리 시는 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관들을 만나서 협의하고 조율해서 반드시 북항재개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도형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도 오늘 북항을 방문해 차질 없는 개발을 약속했습니다.
[강도형/해양수산부 장관 : "북항 2단계 사업 같은 경우는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저희가 쉼 없이 전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 기일 내에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1단계 재개발의 핵심인 랜드마크 개발 민간사업자 재공모도 문의 업체가 3곳에 그치는 등 인기가 시들합니다.
강지아 부동산경기 침체와 PF대출 위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북항 7, 8부두와 우암·감만부두는 물론 영도구까지 아우르는 북항재개발 3단계 사업은 지금으로선 먼 이야기라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강지아 기자 (ji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왜 서해도서지역에 포사격 했을까…북의 노림수는 무엇?
- 경기 일대 다방서 여성 잇따라 피살…“동일범 소행 확인”
- ‘정치 혐오’ 드러낸 습격범…신상 공개 검토
- “은퇴 여행 갔다가”…괌에서 한국인 관광객 총격에 사망
- “예비군 심폐소생술 훈련 덕분”, 쓰러진 고교생 1분 만에 살려
- 법정에 선 피해자들…“억울한 우리 딸, 사망신고도 못 했어” [취재후]
- 인간까지 위협하는 바닷속 ‘죽음의 덫’
- “얼음이 안 얼어요”…강원권 동절기 행사 연이어 차질
- [크랩] ‘반려동물 복제’, 우리나라에 규제가 없다?
- “적 도발 시 수중에서 끝까지 응징”…여군 최초 잠수함 승조원 9명 탄생 [현장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