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재개발 2단계 ‘하반기 착공’ 가능할까?

강지아 2024. 1. 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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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이후 북항 재개발 2단계가 추진 동력을 잃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부산을 찾은 강도형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차질 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엑스포 유치에 실패하면서 후폭풍이 가장 거센 곳은 북항재개발 2단계입니다.

자성대부두를 비롯해 부산진역 일대까지 아우르는 228만㎡ 규모에, 예산 4조 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인데 엑스포 주 무대라는 후광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업비 증가라는 복병도 만났습니다.

참여기관은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추가 사업비가 1조 원 이상 나올 경우 이탈 기관도 나올 것으로 우려됩니다.

그러나 부산시는 올 상반기에 실시 계획을 승인하고 하반기에는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임경모/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 "우리 시는 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관들을 만나서 협의하고 조율해서 반드시 북항재개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도형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도 오늘 북항을 방문해 차질 없는 개발을 약속했습니다.

[강도형/해양수산부 장관 : "북항 2단계 사업 같은 경우는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저희가 쉼 없이 전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 기일 내에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1단계 재개발의 핵심인 랜드마크 개발 민간사업자 재공모도 문의 업체가 3곳에 그치는 등 인기가 시들합니다.

강지아 부동산경기 침체와 PF대출 위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북항 7, 8부두와 우암·감만부두는 물론 영도구까지 아우르는 북항재개발 3단계 사업은 지금으로선 먼 이야기라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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