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은 고교생, 1분 만에 번쩍…생명의 은인은?
[KBS 청주] [앵커]
한 학원에서 공부하던 고등학생이 갑자기 의식을 잃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학생이 1분 만에 곧장 의식을 되찾도록 도운 생명의 은인이 있었는데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CCTV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부하던 학생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더니 그대로 쓰러집니다.
의자가 넘어가는 큰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순간, 옆자리에 있던 남성이 학생을 바닥에 눕히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1분 뒤, 쓰러졌던 고등학생이 차차 의식을 회복합니다.
학생을 살린 청년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유현진 씨입니다.
[유현진/청주시 내덕동 : "숨이 안 쉬어진다고 바로 얘기를 듣는 순간 떠오르는 게 CPR(심폐소생술)밖에 없더라고요, 제가 할 수 있었던 게."]
유 씨는 예비군 훈련에서 익힌 심폐소생술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던 이들도 곧장 119에 신고해주는 등 함께 힘을 모았다면서 공을 돌렸습니다.
[유현진/청주시 내덕동 : "도움이 없었으면 비전문가인 저 혼자서 하기엔 벅찼을 것 같아요. 저 말고도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으면 그 사람들이 했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의식을 되찾은 고등학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아버지 : "건강을 되찾고 있고요. 도움을 많이 주셔서 조만간 퇴원 예정입니다. 정말 많이 놀랐는데, 처음에 잘 대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평소 익혀둔 심폐소생술을 즉시 실행에 옮긴 청년의 선행과 도움의 손길들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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