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3월 30일 개통, 미리 타보니…비상시 안전요령은?
[앵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수서~동탄 구간이 3월 30일 개통할 예정입니다.
개통을 앞두고 안전 상태 등 막바지 점검이 한창인데요.
어떻게 운행되는지, 또 비상시 대처 방법은 무엇인지, 오대성 기자가 미리 타봤습니다.
[리포트]
GTX-A 우선 개통구간인 동탄역입니다.
깊이 40m 지하에서 운행하는 만큼 열차를 타려면 지하 6층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GTX 차량은 8칸이 한 편성으로 교통약자석을 포함해 좌석은 296석입니다.
좌석 폭은 기존 전동차보다 3cm 늘어난 48cm로 비교적 여유롭습니다.
출입문 위에 달린 화면엔 도착 정보가 표시됩니다.
지금 열차는 시속 150km 정도의 속도로 운행하고 있는데요.
제가 손잡이를 잡고 서 있지 않더라도 크게 흔들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알아둬야 할 게 안전요령인데요.
한 객실에는 총 4대의 소화기가 이렇게 준비돼 있고, 비상시에는 누구나 수동으로 출입문을 열 수 있습니다.
창밖은 어두워서 비상시 당황하기 쉽습니다.
이럴 땐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지상과 연결된 수직구로 대피하거나, 비상대피로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됩니다.
최고시속 180km로 달려 19분이면 동탄역에서 수서역에 도착합니다.
[손병두/국가철도공단 건설본부장 : "수서역 접속부에서 동탄역까지 28.3km는 수서고속철도와 (선로를) 공용하게 됩니다."]
3월 30일, 예정대로 개통하면 하루 편도 60회, 출퇴근 땐 17분마다 배차합니다.
출퇴근 시간 혼잡도는 100~130% 정도로 예상되는데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절반 수준입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콩나물 시루가 된다든지 그러면 굉장히 실망이 크지 않겠습니까? 안전문제도 따르기 때문에... 예상 혼잡도에 대비한 적절한 동선 분리라든지, 안전 지도라든지 이런 게 빠지지 않도록..."]
깊은 지하에다, SRT와 같은 선로를 쓰는 만큼 여러 비상상황을 가정한 철저한 재난안전 대비가 개통 전 마지막 과제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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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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