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 행정통합’ 올해 계획은?
[KBS 창원] [앵커]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의 통합이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산의 엑스포 유치 활동으로 사실상 중단됐던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 논의가 새해 들어 다시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본격화됩니다.
경상남도는 정책기획관을 단장으로 부산시는 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협의회를 이달 중 개최해, 통합 논의를 다시 이어갑니다.
경상남도와 부산시는 큰 밑그림인 '행정통합 안'을 먼저 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행정통합 사례를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자원봉사 등 민간 교류사업을 발굴해 경남도민과 부산시민의 동질감을 형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장재혁/경상남도 정책기획관 : "시·도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부산시와 함께 시·도민의 공감대를 만들어 나갈 방안을 협의하겠습니다."]
하지만 '행정통합 안'의 도출 시기나 경남도민과 부산시민의 여론이나 인식을 언제, 어떻게 조사할 것인지 등은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행정통합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행정통합을 추진하기엔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7월, 경남도민과 부산시민 4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행정통합에 '찬성' 의견은 35.6%에 불과했지만, '반대' 의견은 45.6%가 나왔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지난해 11월 : "(도민들의) 정서가 아직까지는 통합에 대다수가 동의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으로 저희들이 노력을 해서 분위기가 성숙되면 저는 행정통합으로 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와 전남, 대구와 경북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 간 통합 논의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 논의가 차별화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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