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발 건설업계 위기감 커져…지역 경제 여파는?
[KBS 전주] [앵커]
태영건설이 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부동산 자금 관련 시장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주시는 예정된 개발 사업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침체가 장기화하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지분 40% 가지고 있는 주식회사 에코시티가, 전주시와 함께 개발할 예정인 전주 천마지구.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호텔과 백화점 등을 짓는 종합경기장 개발과, 현재 자광 측이 제시한 사업 계획안을 검토 중인 옛 대한방직 터 개발.
전주지역에 예정된 주요 개발 사업입니다.
전주시는 우선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으로 촉발된 건설업계 파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 : "행정 절차를 거치고 나면 실제 공사에 착공하는 건 빨라도 2025년 하반기나 말이 될 겁니다. 그때까지도 이렇게 건설 경기가 안 좋고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서는 안 되지 않을까."]
다만 지금의 시장 침체가 더 장기화하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개발 사업 차질은 물론 이로 인한 재정 부담, 지역 경제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문옥/전주시민회 사무국장 : "건설사에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들이 바로 문제가 됩니다. 경제 핏줄인 금융이 오그라들게 되면 서민들의 경제 활동도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태영건설로 촉발된 건설업계 위기 우려가 지역 경제에 악재가 되지 않도록 면밀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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