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수익금 100조 원대 전망…최고 수익률 가능성

이세연 2024. 1. 5. 21: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연금이 지난해 백조 원 넘는 수익으로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국내외 증시 상승세의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연금 개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세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022년, 해외 금융 시장 약세 속에 최악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

이듬해인 2023년 수익률은 역대 최고인 12%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연간 수익금이 잠정 백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외 증시 호조의 영향으로, 전체 적립 기금 규모가 천조 원을 넘어설 거라는 분석에 따른 추정치입니다.

지금까지 두 자릿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건 2009년과 2010년, 2019년과 2021년까지 네 차례입니다.

기금 투자 분야에서 국내외 주식이 43%를 차지하는 만큼,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던 시기와 겹칩니다.

연금 개혁을 추진 중인 정부 입장에서, 이번 수익률 상승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운용수익률이 높을수록 연금개혁 과정에서 보험료율 인상 폭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올라간 수익률이 근본적인 연금 개혁 방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 해 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장기 수익 유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연명/국회 연금개혁특위 민간자문공동위원장 : "(수익률 오르면) 기금 고갈 시점이 조금 연장될 수는 있겠지만, 영향을 미쳐 봤자 몇 개월, 1~2년... 변동 폭이 있는 것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

정확한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오는 3월 최종 집계를 마치면 공개되며, 6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확정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이기승/보도그래픽:박미주 김지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세연 기자 (sa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