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수익금 100조 원대 전망…최고 수익률 가능성
[앵커]
국민연금이 지난해 백조 원 넘는 수익으로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국내외 증시 상승세의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연금 개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세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022년, 해외 금융 시장 약세 속에 최악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
이듬해인 2023년 수익률은 역대 최고인 12%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연간 수익금이 잠정 백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외 증시 호조의 영향으로, 전체 적립 기금 규모가 천조 원을 넘어설 거라는 분석에 따른 추정치입니다.
지금까지 두 자릿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건 2009년과 2010년, 2019년과 2021년까지 네 차례입니다.
기금 투자 분야에서 국내외 주식이 43%를 차지하는 만큼,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던 시기와 겹칩니다.
연금 개혁을 추진 중인 정부 입장에서, 이번 수익률 상승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운용수익률이 높을수록 연금개혁 과정에서 보험료율 인상 폭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올라간 수익률이 근본적인 연금 개혁 방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 해 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장기 수익 유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연명/국회 연금개혁특위 민간자문공동위원장 : "(수익률 오르면) 기금 고갈 시점이 조금 연장될 수는 있겠지만, 영향을 미쳐 봤자 몇 개월, 1~2년... 변동 폭이 있는 것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
정확한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오는 3월 최종 집계를 마치면 공개되며, 6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확정됩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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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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