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축제 개막 잇따라…오늘은 ‘홍천강꽁꽁축제’
[KBS 춘천] [앵커]
지난달 평창에선 송어축제가 시작돼 강원도 겨울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오늘(5일)은 그 뒤를 잇는 '홍천강꽁꽁축제'가 개막됐는데요.
첫날부터 겨울의 멋과 맛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발! 송어를 잡으세요!"]
장화 옷을 걸친 사람들이 찬물로 뛰어듭니다.
금세 커다란 송어를 건져 올립니다.
[이종남/경기도 양평군 : "힘도 좋고 재밌었어요. 도망가는 것도 잘 도망가더라고요. 너무 재밌었어요."]
폭 80미터의 강은 작은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부교로 뒤덮였습니다.
날이 포근해 얼음이 얼지 않자, 얼음 낚시터 대신 부교 낚시터를 만든 겁니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정현규/서울시 강동구 : "부교라서 미끄럽지도 않고 해서 좋고요. 아직 한 마리도 못 잡아서 속상한데 우리 딸이 한 마리 잡았으면 좋겠네요."]
실내낚시터도 인깁니다.
[배병율/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 "송어가 너무 팔딱팔딱거려서 기분이 너무 좋고 송어를 오늘 처음 잡아가지고 기분이 엄청 좋았어요."]
이렇게 잡힌 송어는 회나 구이, 매운탕으로 변신합니다.
[최길영/속초시 노학동 : "낚시해서 잡으니까 싱싱하고 회도 맛있고 매운탕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매운탕이 만 오천 원짜리가 어디 있겠어요? 아주 싸고 좋아요."]
홍천강꽁꽁축제의 송어는 인삼을 먹여 키운 인삼송어입니다.
17일 동안 7만 마리가 풀립니다.
[전명준/홍천문화재단 이사장 : "25㎝ 정도면 안전 치수로 나오는 거니까 그 정도 되면 다음 주는 아마 정상적으로 아마 얼음낚시가 가동이 될 겁니다."]
평창송어축제와 홍천강꽁꽁축제에 이어 내일(6일)은 화천산천어축제의 막이 오릅니다.
그 다음엔, 철원한탄강얼음트레킹축제와 태백산눈축제가 이어지면서, 이번 달 강원도는 겨울축제의 고장으로 탈바꿈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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