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다채
[앵커]
내일(6일)은 고 김대중 대통령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김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목포 등지에서는 기념식과 전시회 등이 잇따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당선된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외환위기 극복에 앞장섰습니다.
이어 '햇볕정책'으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 정착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도 받았습니다.
[김대중 / 제15대 대통령 : 민주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을 구현하는 절대적 가치인 동시에 경제발전과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민주주의가 없는 곳에 올바른 시장 경제가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전남도청에서 김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특별 기획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념 영화 '길 위에 김대중'도 상영됐습니다.
전남지역 각계 인사 9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 100년' 기념식도 열렸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평생을 민주와 평화, 인권을 위해서 싸워오신 분이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우리의 등불이 돼 주셨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항상 용서와 화해, 포용과 통합의 정신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을 밝히셨는데요.]
[서동욱 / 전라남도의회 의장 : 정치의 본령이 결국에는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해소하는 것인데, 작금의 우리 대한민국 현실 정치는 그렇지 못합니다. 지금 김대중 대통령님의 존재가 매우 그리운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외딴 섬 하의도에서 태어난 김 대통령이 자란 목포에서는 그의 삶과 업적을 다시 조명해 보는 창작 국악공연 '인동초의 봄'도 선보입니다.
[박홍률 / 전남 목포시장 : 전라남도에서부터 힘을 모아서 우리 대한민국이 더 발전된 민주국가, 더 발전된 리더국가 그리고 평화로운 국가로 크게 전진해 나아가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며 통일 희망이 무지개처럼 피어오르길 염원했던 김대중 대통령,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강조한 김 대통령의 지도력을 배우는 아카데미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다음 달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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