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시즌 최다 10연승 질주 SK, 선두 DB 잡을 전희철 감독의 비법은?

박효재 기자 2024. 1. 5. 21: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가 고양 소노를 잡으며 10연승을 달려 단독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리그 선두 원주 DB(23승 6패)와의 격차도 2.5게임 차로 줄였다. 선두도 노려볼 법하다. 전희철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전 감독은 5일 소노와의 홈 경기 대승(87-61) 이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화력 대 화력으로 붙으면 절대 이길 수 없다”면서 “이기려면 상대의 득점력을 떨어뜨리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SK는 2023~2024 시즌 첫 맞대결인 지난해 11월 12일 경기에서 40점 차 대패(76-106)를 당했다. 같은 달 24일 2차전에서 86-80으로 이기며 설욕했지만, 지난달 12일 경기에서는 다시 91-82로 졌다.

DB는 평균 득점 1위(91.3점)의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3점 성공률도 37.8%로 1위에 올라 있다. 5위 밖으로 처져 있는 SK와 대비된다.

전 감독은 “2차전과 3차전 결과는 달랐지만, 우리가 뽑아낼 점수는 다 뽑고 상대 득점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3점만 10개 이상 들어가 주면 90점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가 선두 탈환을 위해 기대를 걸어야 하는 강점은 수비와 그에 이은 속공이다. SK는 평균 7.7개 스틸로 이 부문 2위, 속공에 의한 득점은 1우에 올라 있다. 이 부문 기록만큼은 각각 3위와 2위인 DB에 앞서 있다.

연승에 비결을 묻는 말에 전 감독은 “3점이 안 들어가도 속공에 의한 쉬운 득점으로 이기고 있다”면서 “연승을 달리면서 클러치 상황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느끼는 것도 선전 배경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