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로 돌아온 ‘특검법’ 놓고 여야 충돌…재표결은 언제?
[앵커]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에 대해 여당은 악법을 거부하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결단이라며 지지했고, 야당은 공정과 정의가 무너진 날이라면서 규탄했습니다.
국회로 돌아온 법안들에 대한 재표결 시점에 대해서도 여야는 대립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독소 조항이 가득한 악법이었다며 재의 요구권 행사는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에서 벗어나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을 챙기겠다는 대통령의 단호한 결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이 검토 중인 권한쟁의심판은 헌재에서 각하될 것을 알면서도 총선 일정에 맞추기 위해 재표결을 최대한 미루려는 악의적 꼼수라고 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빌미로 재표결을 미루다가 본격적인 공천 시기에 재표결 날짜를 잡으면 여권의 이탈표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검은 속셈인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4당은 집회를 열고 대통령의 재의 요구를 규탄했습니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국민의 요구를 저버렸다, 공정과 정의가 무너진 날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총선용 악법'이라는 데 대해서는 진작 논의했다면 이미 지난해에 끝났을 사안이라며 정부 여당이 끝까지 회피해 온 결과라고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반드시 재의를 통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야 4당은 국민과 함께 싸워 나가겠습니다. 두 개의 특검법은 절대로 좌초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신속히 재표결을 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논의 중이라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어 재표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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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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