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한 평정” 위협 후 실제 포사격 훈련…우려되는 향후 도발은?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남한 영토 평정이라는 도발적 발언을 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데 이번 포사격도 치밀한 계획하에 진행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습 독재국가인 북한이 자유 민주국가 대한민국의 내부 갈등과 혼란을 목표로 어떤 추가 도발을 감행할지 유호윤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새해 첫 군사 관련 공개 활동은 ICBM 발사대 생산 공장 시찰이었습니다.
딸 주애를 대동하고 ICBM 발사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적들과의 군사적 대결에 보다 확고히 준비해야 할 엄중한 현 정세하에서 공장 앞에 나서는 과업들을 제시하셨습니다."]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유사시 남한 영토 평정'을 언급했고, 이어 여동생 김여정이 나서 강도 높은 대남 위협을 가하더니, 이번엔 실제 행동에 나선 겁니다.
문제는 다음 수순입니다.
북한은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면서 향후 군사적 도발 계획도 사전에 세워뒀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번 해안포 사격과 같이 9.19 군사 합의로 제약됐던 NLL이나 DMZ 내 무력 시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반적인 긴장도를 한 단계씩 높이는 방식으로, 9.19 군사 합의 파기를 전면화하기 위한 일련의 행동들을 순차적으로 보여 줄 가능성이 높다..."]
무인기 침투나 목함 지뢰처럼 도발 주체가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교묘한 방식의 도발도 북한이 선택 가능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응징'의 리스크는 피하면서 남한을 위협하는 방식이 먼저 거론되지만, 예상 밖의 고강도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남한 내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는 목적의 긴장 고조 행위가 계속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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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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