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처럼 온몸 불사르고파”···김의승 전 서울시 부시장, 고향 안동서 총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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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북 안동·예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5일 고향 안동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지역민들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김 부시장은 쉽지 않은 길을 함께 걸은 정통행정인"이라며 "그동안 쌓은 역량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안동‧예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온 몸을 불살라 각박한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는 연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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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1300여명 몰려···오세훈 시장, 이철우 지사 등 축사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북 안동·예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5일 고향 안동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지역민들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김 전 부시장은 이날 오후 안동시청 대동관 영남홀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자서전 ‘연탄재는 말한다’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연탄재는 말한다’에는 안동이 고향인 김 전 부시장의 성장기와 가족, 학창시절, 서울 용산구 청소과장으로 시작해 서울시 부시장으로 마침표를 찍은 30여년 공직생활의 기억과 단상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김 전 부시장은 귀갓길 발길에 채이던 하찮은 연탄재가 서민 아랫목을 덥히기 위해 스스로를 불태우는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예천 출신 안도현 시인의 시를 통해 깨닫고 신출내기 공직자로서의 마음을 다잡았다는 일화를 우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서전에 적힌 대로 “행정의 최전선에서 스스로를 불살랐다”고 털어놓았다.
우면산 산사태, 메르스 사태에 따른 중국인 방문객 급감, 이태원 참사, 새만금 잼버리 조기 중단에 따른 지원 등 서울시정의 고비마다 구원투수로 활약해온 이력도 가감없이 전했다.
공직생활 동안 서울시 수장이 수차례 교체됐음에도 핵심 보직에서 줄곧 활약해온 것을 ‘쓰임새’로 요약한 김 전 부시장은 ‘위기를 극복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했다.
김 전 부시장은 “시민에게 뜨겁게 봉사했고, 이제는 안동‧예천의 미래를 위해 온몸을 불사르고 싶다”며 출판기념회를 마쳤다.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지역민 등 1300여명이 자리해 김 전 부시장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김 부시장은 쉽지 않은 길을 함께 걸은 정통행정인”이라며 “그동안 쌓은 역량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안동‧예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온 몸을 불살라 각박한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는 연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전 대구시장도 영상축사를 통해 김 전 부시장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한편 김 전 부시장은 안동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후 고려대 행정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뒤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30여년 동안 서울시 일자리기획관·행정국장·기후환경본부장·대변인·관광체육국장·경제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 2022년 차관급인 행정1부시장에 임명돼 최근까지 일했다.
안동=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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