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살해 남아공 '의족 스프린터' 가석방으로 풀려나

류제웅 2024. 1. 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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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살해해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남아공 교정부는 현지 시간 5일 오전 긴급 공지를 통해 피토리우스가 가석방 돼 집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토리우스는 지난 2013년 자택에서 4발의 총격으로 모델인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로 수감돼 있었습니다.

피토리우스는 당시 여자친구를 강도로 착각해 총을 쐈다고 주장해 과실치사혐의가 적용돼 5년형을 받았다가 이후 검찰이 살인죄로 공소장을 바꾸면서 13년 5개월의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남아공에서는 형기의 절반을 복역하면 자동으로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됩니다.

어려서 선천적 장애로 두 다리를 절단한 피토리우스는 탄소 섬유 재질의 날 모양의 의족을 차고 장애인 올림픽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비장애인 선수와도 겨루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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