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승패에 갈린 희비…대한항공 “아직도 강한 배구 할 수 있다”, 우리카드 “자기 관리 필요해”[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4. 1. 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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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단. KOVO 제공



단 한 경기에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14 25-16)으로 꺾었다.

순위에는 아직 변동이 없다. 1위는 여전히 우리카드(15승6패 승점42)고 대한항공은 아직 3위(12승9패 승점38)이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KOVO 제공



하지만 이 한 경기 승패로 양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대한항공은 자신감을 찾았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저희는 아직도 강한 배구를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흐뭇해했다.

이날 정지석이 시즌 처음으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팀 사정상 경기 직전 정해졌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아직 많은 경기가 있다. 우리는 계속 가야한다”라고 마음을 다졌다.

28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임동혁도 “경기 시적 전부터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이런 마음가짐으로 한다면 대한항공에 어울리는 순위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 관리 못한 감독의 책임”이라면서도 “선수들이 뭔가 모르게 잘 안 맞는다. 우리 선수들의 실력을 잘 아는데 1위로 뭔가 모르게 분위기가 다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독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건 선수들이 자기를 관리할 줄 알아야한다. 부상도 나오고 감기 걸린 선수도 나오고 이상하다. 팀 분위기를 빨리 추스려야할 것 같다”고 했다.

우리카드의 다음 경기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OK금융그룹과의 경기다. 신영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대한항공처럼 개개인적인 능력이 그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이걸 어떻게 가긴 가야하는데 지금은 고민이 된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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