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에 우리 군 2배로 대응…400발 사격 실시

이다온 기자 2024. 1. 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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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9·19 남북군사합의를 어기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해안포를 사격하자 우리군도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군사대비태세를 격상하고 합동화력에 의한 압도적인 작전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 도발에 상응하는 NLL 남방 해상지역에 가상표적을 설정해 사격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해상사격훈련은 북한군이 오늘 오전 적대행위 금지구역(해상 완충구역)에서 포병사격을 실시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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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부대 해상사격훈련. 사진=국방부 제공

북한이 5일 9·19 남북군사합의를 어기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해안포를 사격하자 우리군도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는 서북도서 일대에서 신원식 장관 주관 하에 해상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서북도서에 있는 해병부대가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이후 처음이다.

이날 훈련에는 6여단과 연평부대에 배치된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이 동원됐다.

앞서 북한군이 200여 발을 발사하자 우리 군은 대응 사격에서 두 배 많은 400여 발의 포탄을 사격했다. 우리 군의 포탄은 서해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군사대비태세를 격상하고 합동화력에 의한 압도적인 작전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 도발에 상응하는 NLL 남방 해상지역에 가상표적을 설정해 사격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해상사격훈련은 북한군이 오늘 오전 적대행위 금지구역(해상 완충구역)에서 포병사격을 실시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전면적 파기를 선언한 이후 오늘 오전에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병사격을 재개한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에 대해 우리 군은 '즉·강·끝'(즉시·강력히·끝까지) 원칙에 따라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완전히 초토화하겠다는 응징태세를 갖춰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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