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장 또 구설수, 이번엔 ‘5·18 왜곡’ 인쇄물… 사퇴 촉구 봇물

강승훈 2024. 1. 5. 2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시의회 허식 의장이 재차 구설수에 올랐다.

5·18 유족회는 이날 성명을 내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한 허 의장을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날 5·18 기념재단도 보도자료를 내고 "5·18 왜곡 인쇄물을 배포하는 허 의장의 행위는 비상식적이며, 5·18을 폄훼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하게 질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18, DJ세력과 北주도 내란’ 폄훼

인천시의회 허식 의장이 재차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5·18 민주화운동을 ‘DJ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고 폄훼한 인쇄물을 시의원들에게 배포해 논란을 빚은 것이다. 지난해 5월 한 인터넷신문이 발행한 총 40쪽의 ‘5·18 특별판’으로 ‘5·18은 헌법 근처에도 가지 말라’는 주장도 담겼다.

5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인쇄물은 지난 2일 청사 본관 내 무더기로 뿌려졌다. 이런 행동을 한 당사자는 국민의힘 소속인 허식 의장으로 드러났다. 가짜뉴스를 받은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고, 같은 정당의 구성원들도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국힘은 곧장 당 윤리위원회 회부라는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5·18 유족회는 이날 성명을 내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한 허 의장을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날 5·18 기념재단도 보도자료를 내고 “5·18 왜곡 인쇄물을 배포하는 허 의장의 행위는 비상식적이며, 5·18을 폄훼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허 의장의 입은 지난해 12월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 보고회’ 축사에서도 문제를 일으켰다. 모 기자를 만났다는 멘트로 시작해 “첫째는 애들이 초등학생인데 욕을 입에 달고 다닌다. 청라에선 그런 걸 못 봤다고 한다”며 특정 기초자치단체를 비하한 듯하는 잡음을 냈다.

그해 10월에는 ‘교육계의 공산주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축사 때 “인천을 포함한 한국 교육의 전반적인 게 공산주의를 교묘히 옹호하고 있다”고 쏟아냈다. 이후 시민단체들이 편향된 발언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라며 반발했다.

또 2022년 7월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반대를 주장하는 일선 경찰을 향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당장 문재인부터 검찰 소환해라. 가능한 한 모든 수단 동원해 구속하라’는 글을 올렸다. 여기에 ‘경찰 나부랭이들 까불면 전부 형사처벌해라. 이건 내전 상황이다’라고도 적었다. 이후 항의가 이어지자 고개를 숙였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