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금쪽이', 결국 임대로 친정팀 복귀 확정...팬들은 뒷목 잡고 쓰러진다! 대체 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이든 산초가 친정팀으로 복귀를 확정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5일(이하 한국시각) "제이든 산초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임대는 던 딜(Done Deal)이다"라고 밝혔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다. 2017년 여름 산초는 맨시티에서 좌절을 맛봤다. 펩 과르디올라의 2017년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됐다. 1군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산초는 결국 맨시티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도르트문트에서 4시즌 동안 137경기에 출전하며 50골 6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한 경기당 공격포인트를 1개 가까이 생산하며 20세의 나이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제패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산초는 새로운 팀에서 도전을 선택했다. 행선지는 무려 2년 동안 산초의 영입을 원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맨유였다. 맨유는 도르트문트와 긴 이적 협상 끝에 8500만 유로(약 1141억원)에 산초를 품었다.
그러나 산초는 맨유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21-2022시즌 38경기 5골 3도움에 그쳤다. 팬들은 산초가 맨유에서 적합한 감독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뒤 산초가 부활할 것이라고 믿었다.
2022-2023시즌 초반 산초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5라운드까지 2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시즌 중반이 지나자 산초는 다시 부진에 빠졌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부활을 위해 '폐관수련'까지 지시했지만 41경기 7골 3도움에 머물렀다.
올 시즌 산초는 맨유의 완전한 먹튀로 전락했다. 텐 하흐 감독과 불화로 3라운드 이후 출전 기록이 없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FC(4R)와 경기에서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벤치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산초는 퇴장 징계 또는 부상이 없었기 때문에 의아할 수 밖에 없는 결정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제외 이유를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훈련에서 퍼포먼스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산초를 선택하지 않았다. 산초는 항상 훈련에서 맨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산초는 곧바로 텐 하흐 감독 인터뷰에 반박했다. 자신의 SNS 공식 성명서를 통해 "당신이 읽은 모든 것을 믿지 말아야 한다. 난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 됐다. 난 항상 훈련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와 개인 면담을 통해 담판을 짓고자 했다. 개인 면담에서 텐 하흐 감독은 산초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산초는 이를 거부했다. 결국 상황은 파국으로 치달았고, 산초는 1군 훈련 추방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현지에서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산초가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 F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 다수의 팀이 산초의 영입을 노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와 임대 링크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올해 1월 산초는 도르트문트와 이적설에 휩싸였고, 결국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다. 스키라는 "산초는 임대 이적을 통해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임대는 확정됐지만, 맨유 팬들은 여전히 뒷목을 잡고 있다. 왜냐하면 맨유가 산초 급여의 상당 부분을 보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키라는 "맨유는 제이든 산초 급여의 상당 부분을 보조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산초의 주급은 약 25만 파운드(약 4억 1700만원)로 알려져 있다. 맨유에서 상당히 고주급자로 유명하다. 맨유가 주급을 보조할 경우 보통 50% 이상을 지급하게 되는데, 대충 계산해도 약 2억원 이상이 산초의 통장으로 들어간다.
2021년 여름 맨유 이적 당시 산초의 이적료는 8500만 유로(약 1141억원)였다. 현재 글로벌 이적시장 사이트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산초의 추정 몸값은 2500만 유로(약 359억원)다. 나갈 때까지 맨유에 민폐만 끼치는 산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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