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1%·전세 2% 내외 보합세"
"매수 문의 자체가 한산…매도 가격도 하향 조정"
"수요 둔화·공급 급감으로 주택 복합 불황 우려"
[앵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1% 내외, 전세가는 2% 내외의 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하면서 새해 첫 주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매매가가 일제히 내리며 6주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 전보다 0.05% 하락했습니다.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는데, 하락 폭도 한 주 전보다 0.01%p 확대됐습니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해 급매물을 빼면 매수 문의 자체가 한산한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고, 매도 가격도 점차 하향 조정되는 모습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원장 : 집값이 비싸다는 고점 인식이 강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세금 부담 등으로 주택 구매 심리가 악화되다 보니까 실수요자 위주로 매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거래 자체가 메말라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전국 전셋값은 0.03% 오르며 24주째 상승세입니다.
서울은 한 주 전보다 상승 폭이 살짝 줄었지만, 수도권은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고, 지방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 주택 수요가 둔화하고 공급 물량이 급감해 주택 시장 복합 불황이 고착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고금리가 지속하며 시장 심리는 위축돼 주택 거래는 지난 2018∼2019년 정상 수준 대비 60%에도 미치지 못 하는 실정.
건설원가 상승과 PF 위험 확대도 공급 위축 요인으로 꼽힙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올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을 기준으로 1분기에 매매는 1% 내외, 전세는 2% 내외의 보합세를 예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설 물량 감소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기내경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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