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의 톺아보기④] CES 2024서 한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시장 확대 나서

권용삼 2024. 1. 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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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센서·네트워크·시뮬레이터 등 관련 기술 전시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 2024'(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가전전시회)가 9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 CES 트렌드와 주요 제품, 기업 동향 등을 IT전문가인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의 분석과 현장 해설을 통해 알아본다. 정 교수는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편집자]

'CES 2024'에는 우리나라의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들이 전시와 함께 시장 확대에 나선다.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들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오면서 국내 시장 확대와 함께 해외 시장 확대 및 상장 준비에도 노력해왔다. 'CES 2024'에서도 관련 기술을 전시하면서 전세계 시장에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CES 2023' 행사장 전경. [사진=CTA 홈페이지 캡처]

◇자율주행 센서 주도 3사, 에스오에스랩-스트라드비젼-스마트레이더시스템

CES 2024에서는 우리나라의 자율주행 센서 시장을 대표하는 세 회사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센서를, 스트라드비젼은 인공지능(AI)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를,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더를 개발하는 회사다.

이들 세 회사는 이미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상장을 마쳤거나 상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2023년에 상장을 마쳤으며, 에스오에스랩과 스트라드비젼은 상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상장과 함께 규모를 키워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하게 될 이들 회사들은 CES 2024를 통해서 해외 시장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센서 3사의 관련 기술. [사진=각 사]

◇브이에스아이, 자율주행 프로세서와 센서를 잇는 고속 네트워크

브이에스아이는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고속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최근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센서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전송해야 할 데이터 크기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고속 네트워크 기술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브이에스아이는 세계 최초로 '오토모티브 고속센서링크 얼라이언스(ASA) 표준 칩'을 개발해 전 세계 주요 회사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브이에스아이는 ASA 표준 기반 고속 네트워크 칩셋과 시제품 전시로 기술력을 알리고 자율주행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브이에스아이의 고속네트워크 칩을 통한 이미지 센서와 엔비디아 오린 프로세서. [사진=브이에스아이]

◇에티포스, 5G NR V2X 기술

차량사물통신(V2X) 전문기업 에티포스는 지난 2020년 11월 세계 최초로 소프트웨어 기반 5G NR V2X 관련 기술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2023년 7월에는 5G NR V2X 제품인 시리우스를 선보이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차안전도평가 항목에 V2X 관련 기술이 들어가면서 올해에는 V2X 기술의 본격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에티포스는 5G NR V2X 관련 기술과 시제품 전시를 통해서 해외 시장 확대에 노력할 예정이다.

에티포스의 '5G NR V2X 플랫폼 시리우스' 제품 이미지. [사진=에티포스]

◇모라이,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모라이는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플랫폼인 '모라이심'을 전시한다. 모라이는 그동안 현대, 네이버 등 국내외 주요 업체들과 협력하면서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이번 전시에는 텔레칩스, 팝콘사 등 자율주행 관련 파트너사들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항공, 선박, 국방 등 연계 시장 관련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모라이의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플랫폼 '모라이심' 활용 이미지. [사진=모라이]

◇우리나라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CES 2024

CES 측은 지난 CES 2023에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선박, 항공, 로봇, 중장비, 농기계, 스마트시티 등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CES 2024에서도 다양한 모빌리티를 자동화하기 위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존 자율주행 관련 업체들이 상장을 마쳤거나 상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브이에스아이, 에티포스, 모라이 등 신생 업체들은 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가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스타트업들도 선박, 항공, 로봇, 스마트시티 등 연계 산업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CES 2024에서 우리나라 관련 기업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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