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슬라가 손 잡았다...자동차와 스마트홈이 하나로
삼성전자와 테슬라가 손을 잡았다. 오는 2분기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서 테슬라 전기차의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5일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테슬라와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협업을 발표하고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미국의 테슬라 사용자들은 삼성의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테슬라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 상태뿐 아니라 테슬라 태양광 패널 에너지 생산량 및 전력 사용량 등의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된다.
반대로 테슬라의 스톰 워치 앱과 연동해 태풍이나 폭설과 같은 기후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삼성 TV나 모바일로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전 중에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를 작동하게 되면 연결된 가전제품의 소비전력을 자동으로 줄여 테슬라의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인 파워월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게 도와준다.
드류 바글리노 테슬라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 홈 테크놀로지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초기 협업을 결정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기를 통해 전력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정전에도 대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삼성전자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이 가전제품을 넘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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