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물가 7개월만에 반등···금리인하 기대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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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5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2.9%(속보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4%)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5월부터 이어져 온 내림세도 7개월 만에 멈췄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2%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예상에 도달하는 길이 험난하다는 것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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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2.4%比 상승폭↑
중동발 소비재 운송 차질
물가 상승 불확실성 커져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5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2.9%(속보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4%)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5월부터 이어져 온 내림세도 7개월 만에 멈췄다. 특히 유로존 경제 규모 1위인 독일은 3.8%를 기록, 11월 2.3%에서 1.5%포인트나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2%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예상에 도달하는 길이 험난하다는 것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이 다시 오르면서 당장 ECB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 가파른 물가 하락을 들어 ECB가 이르면 올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카스텐 브르제스키 ING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통계에 대해 “안정세를 유지하고 어떠한 금리 인하 결정도 서두르지 않는다는 (ECB의) 입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기자회견에서 “ECB 이사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아예 논의하지 않았다”며 정책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한 부담이다. 예멘 후티 반군이 최근 국제 교역의 주요 항로인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로의 소비재 운송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다시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다시 확산하고 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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