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적 도발시 전례없는 대응…민족·동족 개념은 이미 삭제돼”

양민철 2024. 1. 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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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5일) 오전 서해 해상완충 구역에서 실시한 해상 사격에 대해, 대한민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대응이었다며 적의 도발 시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해상완충 구역에서 포 사격과 해상 기동 훈련을 하는 건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으로, 북한군이 완충 구역에서 사격 훈련을 한 건 2022년 12월 강원도 고성, 금강 일대에서 실시한 사격 이후 1년 1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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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5일) 오전 서해 해상완충 구역에서 실시한 해상 사격에 대해, 대한민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대응이었다며 적의 도발 시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포 47문을 동원해 포탄 192발을 발사하는 해상 실탄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참모부는 "우리 군이 조선 서해의 '해상완충 구역'이라는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수역으로 해안포 사격을 했다는 주장은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억지 주장"이라며 "해상 실탄 사격 방향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간접적인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은 새해 벽두부터 전 국경선 부근에서 대규모 포 사격, 기동 훈련을 벌여놓은 대한민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당연한 대응 행동 조치"라며 최근 우리 육군이 전방에서 진행한 포 사격 훈련, 해군이 동·서·남해 전역에서 펼친 해상 기동 훈련 등이 도발의 이유였다고 강변했습니다.

아울러 "적들이 소위 대응이라는 구실 밑에 도발로 될 수 있는 행동을 감행할 경우, 전례 없는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보여줄 것"이라며 특히 "민족, 동족이라는 개념은 우리의 인식에서 삭제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과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서해 해상완충 구역을 향해 해상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해상완충 구역에서 포 사격과 해상 기동 훈련을 하는 건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으로, 북한군이 완충 구역에서 사격 훈련을 한 건 2022년 12월 강원도 고성, 금강 일대에서 실시한 사격 이후 1년 1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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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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