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포드서 추락 70대…손 붙들어 구한 의인 있었다

구조 위해 테트라포드 10m 아래로 내려가
머리 다친 70대 남성 병원이송 전 의식 회복

5일 오후 2시44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양포항 방파제 테트라포드 위에서 70대 A씨가 10m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구조대가 A씨를 구조하고 있다.(포항해양경찰서 제공)2024.1.5/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5일 오후 2시44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양포항 방파제 테트라포드 위에서 70대 A씨가 10m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방파제에 있던 시민이 A씨가 추락하자 다른 남성 한 명이 구조를 하기 위해 테트라포드 아래로 내려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사고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 119구조대와 합동으로 A씨를 안전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5일 오후 2시44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양포항 방파제 테트라포드 위에서 70대 A씨가 10m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경 구조대와 포항남부소방서 119구조대원이 A씨를 구조하고 있다.(포항해양경찰서 제공)2024.1.5/뉴스1

머리를 다친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테트라포드 아래로 추락하는 A씨를 목격한 B씨가 위험을 무릅쓰고 아래로 내려가 A씨가 파도에 휩쓸리지 않게 손을 잡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 구조에 나섰던 B씨는 30대 남성으로 알려졌을 뿐 자세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