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 "올해 작년보다 더 극단적 날씨"

▲ 셀레스트 사울로 신임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 사진 : 연합뉴스 

올해 지구 기온이 작년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만큼 오를 수 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전망했습니다.

셀레스트 사울로 신임 WM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가장 더운 한 해를 보냈고, 엘니뇨 현상의 영향이 기상에 전면적인 영향을 미치면 올해는 훨씬 더 덥고 극단적 날씨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WMO는 엘니뇨 현상이 지난해 7∼8월부터 빠르게 발달해 왔으며 적어도 올해 4월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효과와 엘니뇨 현상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 지구 기온은 1850∼1900년 평균기온보다 1.4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지구 연간 평균온도 최고치입니다.

올해 엘니뇨 현상이 얼마나 지속하느냐에 따라 이 기록을 깰 수도 있다는 게 사울로 사무총장의 진단입니다.

정반대 현상, 즉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지구 기온 상승을 일정 부분 억제하는 효과를 내지만 엘니뇨는 온난화를 가속합니다. 각종 기상 이변 발생을 부추기는 원인으로도 지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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