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서해 NLL서 포 사격‥우리 군도 대응사격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군이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해안포 수 백발을 발사했습니다.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우리 군은 즉각 대응 사격훈련에 나섰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9시쯤, 북한군이 서해 연평도 북쪽 등산곶과 백령도 북쪽 장산곶 일대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군은 약 2시간 동안 해안포 2백여 발을 쐈는데 포탄은 모두 북방한계선, NLL 북쪽에 떨어졌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포 사격을 도발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9.19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을 재개한 것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입니다."
동해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선 지난 2018년부터 9.19 군사합의에 따라 포 사격과 해상 기동훈련이 중단돼 왔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 발사 직후인 지난해 11월, 9.19 군사합의를 파기한 지 한 달 반여 만에 도발에 나선 겁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22년 12월에도 해상 완충구역인 강원도 고성·금강 일대서 사격훈련을 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5차례에 걸쳐 9.19 합의를 위반한 바 있습니다.
우리 쪽 피해는 없었지만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낮 12시쯤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인환/연평도 주민] "저희가 여기서 포격 소리를 들은 건 없지만 그래도 불안하기는 하잖아요. 그래서 주민들이 즉각적으로 대피해서.."
주민 대피령은 3시간 반 만에 해제됐습니다.
합참은 북한군의 포 사격이 끝나고 4시간 후인 오후 3시부터 대응사격을 실시했습니다.
9.19 군사합의 이후 우리 군이 해상 완충구역에서 사격훈련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응사격에는 연평도와 백령도에 배치된 해병 부대에서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이 동원됐으며,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영상편집: 문명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이주영/영상편집: 문명배
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9796_36515.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윤 대통령, '쌍특검'에 거부권 행사‥야4당 "권력 사유화" 반발
- "대통령 권한"이라지만‥민주화 이후 최다 거부권에 '가족 방탄' 논란
-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던 대통령‥'특검 찬성' 여론도 거부?
- 김건희 여사의 '벽'‥대통령은 왜 질문을 받지 않는가?
- [단독] 고용노동부, '직원 강제 춤 연습' 이랜드리테일도 근로감독 시작
- 한국인 관광객, 괌에서 총 맞아 사망‥괌 정부 "초유사건에 애도"
- "와‥살다살다 이런 건 처음 보네!" 서울 옥상에 '푸드덕' 공작새가?
- "'남기는 말'에 담긴 내용은 정치 혐오"‥김 씨 신상공개 검토
- "전두환 씨 말고 '전 대통령'"‥KBS 일방 지침에 '술렁'
- 민주당 '청부 민원 의혹' 류희림 방심위원장 검찰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