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좋아졌다네요" 시애틀에서 날아든 희소식, KIA 마운드 희망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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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좋아졌다네요".
KIA 타이거즈 투수 5명은 지난 12월 미국 시애틀로 건너가 드라이브인 베이스볼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5명의 투수들은 2024시즌 1군 마운드의 키를 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5명의 투수들이 자기 과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면 팀 마운드도 그만큼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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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많이 좋아졌다네요".
KIA 타이거즈 투수 5명은 지난 12월 미국 시애틀로 건너가 드라이브인 베이스볼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정밀한 투구 동작분석을 통해 최적의 투구를 하도록 만드는 훈련법을 배우고 있다. 다시말하면 투구시 힘을 쓰는 방법을 확실하게 찾는 것이다. 여기에 투구 밸런스 교정까지 더해진다. 모두 스피드업, 궁극적으로 구위 개선이 목표이다.
현재 마무리 정해영, 선발 이의리와 윤영철, 좌완 불펜 곽도규, 선발 지원군 황동하가 시애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처음에는 이동걸 투수코치가 함께 했고 지금은 정재훈 코치가 바통을 이어 투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새로운 훈련법에 적응하면서 조금식 효과도 드러나는 시점이다.
김종국 감독은 "최근 귀국한 이 코치의 보고를 들었는데 전반적으로 다들 좋아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황동하가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들었다.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투수들이 힘을 쓰는 방법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면 그만큼 스피드도 높아질 것이다. 만일 평균 구속이 2km만 빨라져도 대단한 것이다"며 웃었다.
5명의 투수들은 2024시즌 1군 마운드의 키를 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시에 숙제를 한 가지씩 가지고 있다. 시애틀 비행기에 오른 이유였다.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던 정해영은 2023시즌 스피드가 갑자기 떨어져 흔들리는 장면이 잦았다. 철벽 마무리가 되지 못했고 뒷문이 느슨해졌다. 잃어버린 스피드를 되찾아야 한다.
이의리는 무적의 구위를 가졌지만 갑자기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며 볼넷이 많아졌다. 이닝 소화력이 뚝 떨어지면서 28경기에 등판했는데도 규정이닝에 실패했다. 2년 연속 10승을 따냈지만 131⅔이닝에 그쳤다. 토종 에이스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밸런스를 안정시켜야 한다. 그래야 입단 4년째를 맞이 토종 에이스로 발돋음할 수 있다.
2023 루키 돌풍을 일으킨 윤영철도 스피드업이 과제이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8승, 122⅔이닝을 던졌다. 평균구속은 137.1km에 그쳤다. 타자들도 적응하기 시작해 고전하는 장면도 잦아졌다. 올해는 평균스피드를 높인다면 훨씬 타자를 상대하는데 여유가 생긴다. 올해 본격적으로 던지는 커브의 효과도 더욱 커질 수 있다. 그렇다면 2년 연속 풀타임과 첫 10승 가능성도 있다.
2년차를 맞는 곽도규는 1군 불펜 유망주이다. 작년 시즌 신인으로 마운드에 오르면 겁없이 던졌다. 경험부족을 드러냈으나 최고 147km까지 던졌고 12월까지 호주리그에서 경험도 쌓으며 성장세를 보였다. 인상입단 3년차를 맞는 황동하는 작년 시즌 대체 선발투수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제구가 되는데다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있다. 스피드업을 위해 시애틀로 향했다. 성공한다면 6선발, 7선발로 힘을 보탤 수 있게 된다.
5명의 투수들이 자기 과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면 팀 마운드도 그만큼 강해진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열성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의리도 꼭 가고 싶었던 곳이라고 했다. 당장 그쪽에서 효과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자기에 맞는 훈련법을 익혔을 것이다. 스프링캠프부터 새로운 훈련법으로 꾸준히 하다보면 나아질 것이다. 이들이 좋아지면 팀도 강해지는 것 아니겠느냐"며 기대감을 보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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