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vs 고우석, 처남·매제지만 라이벌” 美도 ‘바람의 가족’ 관심폭발…끝판왕 이종범도 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처남이지만 라이벌.”
‘바람의 가족’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스포츠키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우석(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특별한 관계를 흥미롭게 바라봤다. 두 사람은 처남, 매제 관계다.
고우석이 2023년 1월에 이정후의 여동생 이가현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작년 가을에 득남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정후는 외삼촌이 됐다. 그리고 이들의 아버지와 장인어른은 전 LG 트윈스 이종범 코치다. 이종범의 별명이 ‘바람의 아들’이었고, 그의 아들 이정후에게 ‘바람의 손자’라는 말이 따라붙었다.
스포츠키다는 “고우석이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했기 때문에, 이정후와 고우석은 매제, 처남 관계다. 두 사람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한국선수들이다. 친척이지만, 그들이 경기에 나설 때 라이벌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이정후가 손윗 사람이긴 하다. 그러나 이정후와 고우석은 여전히 친구처럼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고우석이 예전부처 이정후와 가깝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여동생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키다는 “두 스타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LA 다저스처럼 격전지는 아니지만, 디비전 라이벌이다. 이정후와 고우석은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처남이자 라이벌로서 싸울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두 사람의 투타 대결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3월29일부터 4월1일까지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미국 개막 본토 개막 4연전을 갖는다. 고우석이 본토 개막전서 이정후를 상대할 수도 있다. 그리고 4월 6일부터 8일까지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가 홈 개막 3연전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치른다.
이종범은 아들과 사위를 미국에서 직접 돌보고, 또 본인도 지도자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그라운드와 그라운드 밖에서 바람의 가족이 자주 조명 받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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